728x90
반응형
'희망' 태그의 글 목록 (2 Page)
728x90
반응형
본문 바로가기

희망10

활짝 핀 벚꽃을 보며 기온이 급상승하여 한낮에는 섭씨 20도까지 올라가 초여름 날씨였다. 어제처럼 두툼한 겨울옷을 입고 쇼핑을 하러 나갔더니 더워 겉옷을 벗어야 할 정도였다. 그러다 보니 피어나기 시작했던 벚꽃이 활짝 폈고 일찍 핀 벚꽃들은 벌써 바람에 흩날리며 떨어지고 있었다. 언제나 그렇듯이 벚꽃은 이렇게 활짝 피어났다가 비가 내리거나 바람이 세차게 불면 꽃눈이 되어 날리며 하얗게 쌓이게 되는데, 그런 모습을 보면 제대로 피어나 봄을 즐기지도 못하고 가버리는 것 같아 얼마나 아쉽고 가슴이 아픈지 모른다. 그래서인지 벚꽃은 보면 안타깝고 불쌍한 생각부터 든다. 아침에 뒷산 약수터에 약수를 길으러 갔는데 며칠 전보다 활짝 핀 벚꽃이 환하게 웃으며 맞아주었다. 아침 햇살을 받아 눈부시게 피어난 벚꽃을 보니 숨이 턱 막히는 듯했.. 2021. 3. 25.
섣달 보름달과 매화 어제가 음력 섣달 보름날이었다. 일 년으로 치면 마지막, 다시 말해 열두 번째 보름날이고 보름달이 뜬 날이다. 보통 무슨 일이나 시작과 끝에 의미를 많이 두는 편인데, 섣달 보름날은 모두 관심이 없는 것 같다. 보름날이니 달 역시 조금도 일그러짐이 없는 구형(球形)으로 가장 밝고 가장 완전한 형태를 이루고 있다. 원래 달의 모양은 항상 동그랗지만, 달의 공전으로 인해 달의 모양이 지구에서 보는 곳에 따라 다르게 보일 뿐이다. 그런 줄을 모를 때는 달의 모양은 항상 달라져서, 초승달, 반달, 보름달 등으로 차이가 있다고 여겼다. 사람의 본래 마음 역시 누구나 선(善)하여 착하게 살려하지만 세상을 살아가는 자신만의 기준이나 잣대에 따라 똑같은 대상이나 일을 보고 전혀 다르게 행동하여 다른 것으로 안다. 일부.. 2021. 1. 28.
완연한 봄 날씨 일주일 전인 지난 1월 8일은 북극의 제트 기류가 우리나라까지 남하하여 전국이 섭씨 영하 10도 이하로 기온이 떨어지면서 꽁꽁 얼어붙었었다. 거기에다 눈까지 내린 중부지방은 빙판으로 어려움을 겪었다고 한다. 코로나 19로 일 년 가까이 마스크에 의지하면서 지낸 어렵고 힘든 나날들이 이어지는 가운데 한파까지 덮쳐 더욱 고달픈 때였다. 그러다가 이번 주에 들어 서서히 평년 기온을 되찾는가 했는데, 어제부터 봄 같은 날씨가 이어지고 있다. 비록 내일부터 다시 기온이 내려가 일요일(1월 17일)은 다시 최강 추위가 온다고 언론과 방송들이 호들갑을 떨고 있지만, 지난주 금요일과는 비교가 되지 않는 기온이라고 예상한다. 다음 주 수요일이 대한(大寒)이니 큰 추위는 지났다고 해도 되지 않을까 한다. 지난 수요일 잠깐.. 2021. 1. 15.
아름다운 꽃과 수많은 풀 그리고 차에 대하여 봄, 여름, 가을, 겨울 사시사철 꽃들이 피고 진다. 봄에는 매화로부터 시작하여 영춘화, 개나리, 목련, 춘백, 벚꽃, 진달래 등의 꽃들이 피고 지고, 여름에는 장미, 원추리, 배롱나무, 채송화, 수국 등이 피고 지며, 가을에는 국화, 살살이꽃, 구절초, 꽃범의 꼬리, 나팔꽃 등이 피고 지는가 하면 , 겨울에는 동백, 수선화 등이 피고 진다. 때론 봄과 여름, 여름과 가을, 가을과 겨울, 겨울과 봄에 걸쳐 피고 지는 꽃들도 많다. 이처럼 아름답게 피고 지는 수도 없이 많은 꽃들 중에 이름을 아는 꽃보다 이름조차 모르는 꽃들이 세상에는 더 많다. 뭐든 모르는 것 없이 사는 것 같아도 아는 것보다 모르는 것이 훨씬 많으면서도 그 사실을 인정하지 않고 사는 사람들이 많은 것처럼 그렇게들 산다. 꽃만이 아니라 .. 2020. 9. 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