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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한 오늘을 위해/살아가는 이야기

봄날 같은 월요일

by 감사화 2022. 1.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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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인년 새해에 들어선 지 얼마 되는 않은 것 같은데 벌써 열흘이 지나가고 있다. 기온도 섭씨 영상 10도를 웃돌면서 겨울이 아니라 봄으로 착각이 들 정도로 포근한 하루였다. 비록 안개인지 미세먼지인지 모를 뿌연 하늘이 마음에 걸렸지만 지내기에는 아주 좋은 날씨였다. 지난주 수요일이 소한(小寒)이었고, 우리나라는 소한(小寒)을 전후하여 가장 추운 때라고 하는데 전혀 맞지 않은 것 같다. 지구 온난화의 영향이 여름만이 아니라 겨울에도 미치고 있다는 사실을 알 수 있다. 어제 통도사 비로암에서 수국 가지에 돋아나고 있던 새순과 명자나무 꽃봉오리는 봄이 아니면 볼 수 없는 진풍경이었다.

<연두색 새순이 돋아나고 있는 수국 가지>
<철도 모르고 꽃봉오리를 부풀리고 있는 명자나무>
<새순이 쑥쑥 돋아나고 있는 동백나무>

오전에 볼 일이 있어 창원을 잠깐 다녀와서 오후에는 오래 사용해온 작은 세탁기와 김치냉장고를 교체할까 하여 가까운 가전제품 매장을 걸어서 다녀왔는데, 오후가 되니 오전보다 더 날씨가 풀려 추위라고는 느낄 수가 없었다. 집에 있는 가전제품들이 거의 10년에서 20년 이상이 된 것들이지만 아직 큰 고장이 없어 그대로 사용하고 있다. 그렇지만 성능이 처음보다 떨어지는 것 같고, 김치냉장고 내부는 얼기까지 하여 교체를 해야지 하면서도 그냥 버티고 있었는데, 첫째가 가능한 최신 것으로 바꾸는 것이 절전도 되고 성능 보장도 되어 시간 절약까지 할 수 있다고 적극 권하고 있어 바꿀까 한다.

기온이 봄날처럼 따뜻하니 집안에만 있다가 바깥으로 나와서 그런지 길거리에는 보통 때보다 사람들이 많았다. 오늘부터는 대형 마트와 백화점까지 백신 패스가 적용된다고 하는데, 이렇게 백신 패스를 적용하게 되면 대형 마트나 백화점 이용이 더 불편해지지 않을까 염려된다. 서울에 아는 분은 평소 마스크를 쓰고 다니는 것도 갑갑한데, 음식점이나 카페는 물론 마트와 백화점까지 마음대로 다니지를 못하니 아예 손주들을 데리고 강원도의 조용한 리조트로 일주일 정도 쉬러 간다고 했다. 거기에 가면 마스크를 쓰지 않아도 되고 혼란스러운 세상 일도 잊을 수 있어 마음이 편해서라고 했다.

백 년도 살지 못하는 주제에 마음대로 나돌아 다니지도 못하고 마음대로 얼굴을 맞대고 만나지도 못하면서 무슨 재미로 살아가려는지 참 딱하다는 생각도 든다. 이렇게 백신 패스까지 실시한다고 코로나 19가 곧 종식 되면 좋겠지만 지금과 같은 상황에서는 별로 도움이 되지 않을 것은 뻔하다. 코로나 19 사태가 발생하고 나서 대부분의 국가들이 3밀(밀집, 밀접, 밀폐)을 시행했지만, 코로나 19 바이러스는 변이를 계속하면서 전 세계를 공포의 도가니로 몰아가고 있다. 사회적 거리두기와 백신 접종이면 코로나 19에서 자유로워질 수 있는 듯했지만 전 세계는 다시 코로나 19로 흔들리고 있다.

올해 사람들이 비는 소원 중에 가장 많은 주제가 코로나 19가 아닐까 하는 추측도 해본다. 그만큼 코로나 19는 전 세계의 사람들에게 무서운 존재이고 하루빨리 종식되기를 바라는 염원이기도 하기 때문이다. 코로나 19로 잃어버린 일상생활을 되찾기 위해서는 각자가 청결하고 건강한 생활을 해야 하고, 몸의 면역력과 저항력을 향상시키기 위해 적절한 운동과 휴식을 취해야 함은 물론 식이 요법도 겸해 건강한 몸과 건전한 마음을 조화롭게 유지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 특히 살아가는 데 있어 가장 중요한 시간이 바로 지금 이 순간이란 점을 인식하고 자신의 발전을 위해 매 순간 최선을 다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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