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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봉오리' 태그의 글 목록 (4 Pa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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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봉오리23

목련꽃도 피어나고 4월이 되지 않았는데도 박목월 시인의 '4월의 노래'에 나오는 목련꽃이 활짝 피어났다. 누구나 알고 있을 박목월 선생의 '4월의 노래'를 오랜만에 흥얼거려 본다. "목련꽃 그늘 아래서/ 베르테르의 편질 읽노라/ 구름꽃 피는 언덕에서/ 피리를 부노라/ 아 아 멀리 떠나와/ 이름 없는 항구에서/ 배를 타노라/ 돌아온 4월은/ 생명의 등불을 밝혀 든다/ 빛나는 꿈의 계절아/ 눈물 어린 무지개 계절아"인데 다시 불러봐도 멋진 시임에 틀림없다. 오후에 잔뜩 흐리고 바람까지 강하게 부는 가운데 뒷산에 올라 약수도 긷고 운동도 하고 왔다. 산에 오를 때마다 느끼지만 집에 있을 때보다 공기도 맑고 운동까지 하니 몸과 마음이 저절로 건강해지는 것 같다. 산길을 따라 약수터 쪽으로 오르는데 갈수록 더욱 바람은 강해졌고 바.. 2021. 3. 6.
매화 꽃차 만들기 (2) 어제 시작했던 올해 첫 매화 꽃차가 완성이 되었다. 매화 꽃봉오리를 따 오자마자 매화 꽃차를 만들었다면 어젯밤에 매화 꽃차가 완성이 되었을 텐데, 반나절 정도 늦어지는 바람에 오늘 오후에야 매화 꽃차가 완성이 되었고, 저녁상을 물린 뒤에 가족들과 둘러앉아 느긋하게 매화 꽃차를 마시는 호강을 누렸다. 작년에도 두세 번 매화 꽃봉오리를 채취하여 매화 꽃차를 만들었는데, 그때는 비가 온 뒤라서 그런지 매화 꽃차는 아주 충실하게 만들어졌는데도 우린 차맛이 조금 싱겁다고 느꼈는데, 올해 맛 본 매화 꽃차는 향기도 강하고 맛 또한 달짝하여 입에 착 달라붙는 것 같다. 또한 우린 매화 꽃차의 색깔도 아주 곱다. 매화 꽃차는 달밤에 매화가 활짝 핀 매화나무 아래서 마시면 더 흥취가 나지 않을까 한다. 처음 덖음 팬 위.. 2021. 2. 23.
매화 꽃차 만들기 (1) 매년 연례행사처럼 올해도 매화 꽃차를 만들고 있다. 어제 텃밭에서 직접 채취한 매화 꽃봉오리들은 곧바로 냉장고에 넣어 두었다. 어떤 꽃봉오리도 마찬가지이겠지만, 채취해 놓아도 저절로 피어나기 때문에 가능한 채취할 때 그 상태를 유지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서 냉장고에 넣어둔 것이다. 원래는 꽃봉오리를 채취해오면 곧바로 손질을 하여 꽃차를 만드는 것이 가장 바람직하다고 하는데, 어제 텃밭에서 집에 도착하는 시간이 늦었고 밤에 다른 일들이 겹쳐서 당일 꽃차를 만들지 못했기 때문이다. 그래서 오늘 아침 일찍 매화 꽃봉오리를 꺼내어 꽃봉오리 뒤에 붙은 꼬투리를 떼어내고 깨끗이 손질을 하였다. 그리고는 덖음 팬을 F점에 맞추고는 매화 꽃차를 만들고 있다. 매화 꽃차를 만들면 여러 가지 경험들을 하게 되는데, 먼저 .. 2021. 2. 22.
매화는 누가 피울까? 오늘 오후에 날씨가 너무 좋고 포근해서 텃밭을 다녀왔다. 지난해 텃밭에 있는 매실나무에 매화가 흐드러지게 필 때 우연히 꿀벌 한 마리가 꽃봉오리 속을 헤집으면서 꽃봉오리를 펼치고 있는 모습을 보게 되었다. 지금까지 꽃은 저절로 피는 줄 알았는데, 꿀벌이 아직 피지 않은 꽃봉오리 속에 들어가 꿀을 모으면서 인위적으로 꽃을 피운다는 사실은 몰랐다. 하도 이상해서 한참을 관찰하기만 했던 적이 있었다. 지난해 봤던 꿀벌의 매화 꽃피우기를 다시 볼 수 있을까 하는 기대도 가지고, 매화 꽃차를 만들기 위한 매화 꽃봉오리도 좀 채취해 올까 해서였다. 며칠 전에 다녀왔을 때보다 매화가 더 많이 피어 있고 꿀벌들도 훨씬 많이 잉잉거리며 이 꽃 저 꽃으로 날아다니며 꿀과 꽃가루를 모으고 있었다. 우선 매화 꽃차를 만들기 .. 2021. 2. 21.
입춘(立春) 같은 대한(大寒) 오늘은 24절기의 마지막 절기인 대한(大寒)이다. 소한(小寒)이 지나고 나서 올겨울 최강 한파가 불어닥쳤었는데, 대한(大寒)인 오늘은 봄날처럼 포근하였다. 그래서 입춘(立春) 같은 대한(大寒)이라고 제목을 달았다. 오늘 낮 기온은 섭씨 영상 13도까지 올라갔기 때문에 다음에 이어 오는 절기인 입춘(立春) 보다 더 기온이 높을 것 같아서이다. 소한(小寒)과 대한(大寒)에 관한 속담들이 많이 있는데, "대한이 소한 집에 갔다가 얼어 죽었다.", “춥지 않은 소한 없고 포근하지 않은 대한 없다.”, “소한의 얼음이 대한에 녹는다.”라는 속담에서도 대한(大寒)이 소한(小寒) 보다 오히려 덜 춥다고 하는데, 올해 역시 소한(小寒)이 대한(大寒) 보다 훨씬 추웠고, 대한(大寒)인 오늘은 봄날 같다. 그래서 점심식사.. 2021. 1. 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