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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과 건강/건강에 대하여

한번씩 어혈을 풀어주라 해서

by 감사화 2020. 10. 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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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살아가면서 잘 모르고 지내는 것 중의 하나가 몸속에 불필요한 피를 가지고 있다는 사실이다. 특히 나이가 들수록 그런 몸 밖으로 빠져나가야 하는 피들이 특정 부위에 고여 몸에 좋지 않은 영향을 미치게 된다. 이렇듯 불필요한 피들이 고여 있는 증상을 두고 어혈(瘀血)고 하며, 어혈을 풀어주는 것을 두고 청혈(淸血)이라고 한다. 최근 들어 어깨며 손목 그리고 엉덩이뼈 쪽이 좋지 않아 수소문 끝에 어혈을 풀어주라고 해서 반송에 있는 분께 두 번 다녀왔는데, 그 전보다 문제 부위들이 차츰 나아지는 것 같아, 한 두 번 더 다녀볼까 한다.

불편하거나 좋지 않은 부위에 사혈 기구를 이용하여 고여 있는 어혈을 풀어주는데(실제로 사혈 침을 놓아 핏덩어리를 빼줌), 한번 가면 약 1시간 반 정도의 시간이 소요된다. 한 부위에 대해서 세 번 또는 네 번의 사혈을 하는데, 살이 적은 부위인 경우는 사혈 침을 놓을 때는 아주 아프다. 보통 10번에서 20번 내외의 침을 찌르는데, 소리를 지를 수도 없어 이를 꽉 깨물고 참는 수밖에 없다. 그렇지만 빠져나오는 젤리 같은 핏덩어리를 보면 개운한 기분이다. 어혈을 풀어주면 여러 가지 건강에 이로운 점이 있다고 해서 몇 번 더 다녀볼까 한다.

사혈로 어혈을 풀 수 있지만, 그 외에도 어혈을 푸는데 좋은 음식도 있다고 하니 음식으로 어혈을 풀 수 있도록 해야 할 것 같다. 그중에 엉겅퀴로 나물을 해 먹거나 국을 끓여 먹는 방법도 있고, 강활이나 산사(山楂) 등도 좋다고 하니, 앞으로는 혈액을 깨끗하게 하는 방법을 알아보고 그것에 맞는 마음가짐부터 식생활까지를 고려한 삶을 살아가야 할 것 같다. 건강할 때 건강을 지키라는 말도 있듯이 몸속의 피가 조금이라도 더 깨끗할 수 있도록 관심을 가져야 할 것 같다. 건강을 위해서라도 스트레스를 적게 받고 항상 즐겁고 만족하면서 감사하면서 살아야 하겠다.

혈관건강백서, 한국지질동맥경화학회, 헬스경향 등에 의하면, 올바른 식습관 역시 혈관 건강을 지키는데 큰 도움이 된다고 한다. 동맥경화, 고혈압 등을 예방하는데 효과적인 현미와 보리가 들어간 밥과 꽁치와 같은 등푸른 생선과 미역 및 다시마 등의 해조류로 반찬 그리고 후식은 사과와 토마토로 식단을 꾸리면 혈관 건강을 지키는 훌륭한 밥상이 완성된다고 한다. 좋은 식습관이 건강한 인생을 만든다는 말이 있듯이 평소의 식습관 조절을 통해 누구나 혈관 건강을 지킬 수 있다고 한다. 최소한 일주일에 한번은 이런 식단을 가족들에게 내놓을까 한다.

다음은 자생한방병원의 한방의학정보(http://www.jaseng.co.kr/)에 나오는 어혈에 관한 내용을 참고로 올린다.

1. 어혈의 정의

어혈(瘀血)이란 몸에 혈액이 제대로 돌지 못하여 한 곳에 정체되어 있는 증세(症勢)를 말한다. 혈액의 흐름이 막혀서 경맥(經脈) 내에 혈액이 머물러 있거나 경맥 바깥으로 새어 나와 조직 틈 사이에 혈액이 쌓여 있을 경우 그리고 혈액이 기관 내에 쌓여서 제거되지 않은 경우에 어혈이 있다고 본다. 어혈은 육음(六淫)을 비롯한 칠정(七情), 음식, 타박 등에서 원인을 찾을 수 있고 이러한 원인에 의해 혈액 순환이 교란되면서 생겨나는 병리 산물이다. 혈관에 어혈이 쌓여 있으면 혈액의 흐름을 방해한다.

2. 어혈의 증상

1) 증상

① 동통 : 어혈이 있는 부위에 비교적 고정된 통증이 있고, 주로 쑤시고 찌르는 듯하다.
② 종괴 : 어혈을 제거하지 않고 오랫동안 방치하면 신체에 종괴(덩어리)가 형성될 수 있다.
③ 출혈 : 코피, 혈변(血便), 자궁 출혈, 토혈, 혈뇨 등 출혈 증상이 나타나는 경우가 많다.
④ 두통 : 두통, 어지러움, 어깨 무거움과 이명(耳鳴), 가슴이 두근거리며 배가 팽팽해지는 듯한 증상이 있을 수 있다. 목이 마르고 물을 자주 마시며 전신의 번열감(煩熱感)이 있으나 허리와 복부가 찬 듯하고 매우 피로하다.
⑤ 기타 변화 : 피부 및 점막에 자반점, 정맥이 피부에 드러나 청색을 띠는 청근(靑筋)이 나타나며, 손톱이 청자색이고 손바닥이 특이한 적색을 띤다. 혀와 잇몸은 검은색 또는 청색을 띤다.

2) 어혈이 있을 때 나타날 수 있는 질병

- 소화기계 질환 : 위산과다증, 위궤양, 맹장염, 간장과 비장의 기능장애 등
- 순환기계 질환 : 동맥경화증, 뇌출혈, 반신불수 등
- 호흡기계 질환 : 편도선염, 기관지염, 늑막염, 폐결핵 등
- 비뇨기계 질환 : 신장염, 방광 결석, 전립선 비대증 등
- 부인과적 질환 : 불임증, 산욕열, 자궁내막염, 난소낭종, 자궁근종 등
- 기타 질환 : 신경통, 류머티즘, 치질, 치루, 치출혈(痔出血)

3. 어혈의 원인

1) 외상

외상은 어혈이 발생하는 가장 흔한 원인이다. 타박, 추락, 절상, 급격하고 과도한 용력 사용이나 관절이 비틀리면서 발생한 염좌가 있을 때 해당 부위나 그와 관련된 맥도가 손상되면 기혈의 운행이 통하지 못하게 되고 국소에 혈류가 한 곳에 몰려 흩어지지 않으면서 종(腫), 통(痛)을 일으키는 것이다.

2) 외감한열(外感寒熱)

혈맥은 한열(오한과 신열)의 변화에 민감하다. 경맥이 지속적으로 한(寒)에 노출되면 혈맥이 막힌다. 한은 동상의 경우처럼 어혈을 일으키는 일차적인 원인으로 작용하기도 하지만 버거씨병이나 레이노증후군과 같은 어혈성 손상을 악화시키는 촉진 인자로 작용하기도 한다. 열이 지나치게 커지면 진액(津液)과 맥락(脈絡)을 태워 상하게 되는데, 그로 인해 혈이 열에 의해 끓게 되면 곧 응결하여 장부 조직과 지체 말초에 어혈을 생성시킨다.

3) 장부내상(臟腑內傷)

장부에 병변이 발생하면 혈의 운행과 기능이 정체되어 어혈이 생긴다. 심간비(心肝脾)의 혈장(血臟)에 이상이 생겨 비정상적인 내인성 출혈이 발생하게 되는 경우에도 어혈이 형성된다. 자반병(紫班病)이나 기능성 자궁 출혈, 월경 이상 등 혈액이 제때에 완전히 배출되지 못할 때 또는 지혈기전(혈액응고)에 관련된 효소 이상으로 인한 대사 장애성 질환이 있는 경우에도 어혈이 형성된다. 또 노권(勞倦)이나 허로(虛勞)와 같은 과로와 관련된 전형적인 내상허증(內傷虛證)일 경우에도 어혈이 형성될 수 있다.

4. 어혈의 한의학적 분류

어혈은 말 그대로 체내 국소에 혈액이 정체된 덩어리인데 이것은 원인과 양상에 따라 4가지로 구분한다.

1) 장부경락(臟腑經絡)과 조직 간의 혈류가 정체되거나 그와 관련된 복합적인 요인으로 인해 쌓인 어혈 : 과도한 면역 반응이나 급속한 백혈구 증가에 의해 장부에 울혈이 생긴다거나 좌우심부전이 발생하여 간폐에 울혈이 생기는 경우와 내장기관이나 결체 조직 등에 생긴 종양물이 있는 경우 등이다.

2) 혈액 자체의 어떤 성분 혹은 혈액의 성질이 바뀌어서 유속과 지혈, 청혈 등의 생리기전에 이상이 생겨서 발생한 어혈 : 혈액의 성분이나 성질이 바뀌는 원인에는 외사(外邪)와 내인(內因)이 있다. 외사로는 육음(六淫)과 여기(癘氣) 즉 박테리아나 바이러스 감염 등이 원인이며, 내인으로는 지나친 음주나 고량후미(膏粱厚味) 등이 원인이다.

3) 대혈관과 소혈관의 병변으로 인해 정상 혈류가 파괴되고 혈전이 생겨 혈류가 불창(不暢) 되어 발생한 어혈 : 동맥과 정맥에 염증이 있거나 경화증·협착증 등으로 인한 순환장애가 있는 경우이다.

4) 혈관 밖으로 나온 혈액이 체외로 배출되거나 다시 흡수되지 못하고 피하에 쌓여 발생한 어혈 : 타박상이나 수술과 같은 외상에 의해 출혈이 발생하고 그것이 체내에 남아 있는 경우와 특정 질환 때문에 발생한 내출혈이 있는 경우이다.

5. 어혈의 치료

혈맥을 소통시키고 어혈을 제거하는 작용인 활혈거어(活血祛瘀)의 방법으로 치료한다. 활혈거어의 방법으로는 침이나 약침, 사혈 요법으로 어혈을 제거한 후 약재를 이용하여 혈이 잘 돌도록 한다. 활혈거어의 약재로는 강황, 건칠, 계혈등(鷄血藤), 권백(卷柏), 금낭화, 단삼, 도인, 삼릉, 소목, 봉출, 왕불유행(王不留行), 우슬, 현호색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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