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맛과 건강/건강에 대하여

호흡기(기관지) 질환에 좋다고 해서

by 감사화 2020. 11. 4.
728x90
반응형

지난해 자주 가는 사찰인 임광사의 스님으로부터 호흡기(기관지) 질환에 좋다고 하여 도라지, 돌배, 모과, 생강, 황설탕으로 효소를 담갔고, 거의 1년이 되어 가는 시점이라서 마침 날씨도 차가워져 따끈한 물에 타서 마셔볼까 한다. 지난해에는 이 방법을 늦게 전해 들어 돌배를 구입하지 못해 그냥 일반 배를 썰어 넣었었는데, 지난 월요일 오후 임광사에 들렀더니 또 스님께서 같은 약재에 대한 말씀을 하시면서 어제 부전시장에서 돌배와 도라지 등을 구입해 와서 그 효소를 담그려 준비하고 있다고 하셨다. 그래서 작년에는 돌배 구입하는 시기를 놓쳤기 때문에 제대로 담지를 못했기 때문에 어제 오후 부전시장에 들러 도라지(3kg)와 돌배(10kg) 그리고 모과(3개)와 생강(3kg)까지 구입을 했다.

어제 저녁에 돌배를 깨끗이 씻어 물기가 빠지도록 하였고, 오늘 오전에 도라지와 생강 및 모과도 깨끗하게 씻어 두었으므로 내일 잘게 썰어서 도돌모생황(약재들의 앞 글자로 만들어본 이름) 효소를 담가볼까 한다. 보통 가정에서 도라지는 꿀에 재서 따끈한 물에 타 마시기도 하고, 생강 역시 생강차로 만들어 마시면 몸을 따뜻하게 해 준다고 하며, 모과도 설탕이나 꿀에 재두었다가 감기 기운이 있을 때 따끈한 물에 타 마시면 효과를 보고, 돌배 역시 기관지 병증에 좋다고 하여 효소나 술을 담가 마시기도 한다. 이들 네 가지 약재들은 모두 호흡기(기관지) 질환에 좋고, 몸을 따뜻하게 하는 효능을 가지고 있는데, 이들 모두를 넣어 만든 효소라면 코로나 19도 물리칠 수 있는 특효약(?)이 되지 않을까 한다.

<준비한 도라지, 돌배, 모과 생강의 일부>

우리 집에서는 어떤 것으로 효소를 담글 때라도 항아리(독)나(이나) 병을 사용한다. 그래야 제대로 열매와 약재의 효능을 얻을 수 있지 않을까 해서이다. 손쉽게 그리고 비용이 적게 든다고 플라스틱으로 된 용기를 쓸 수도 있지만, 플라스틱에서 나오는 화학 물질이 녹아들지 않을까 하여 가능한 사용하지 않는다. 사실 각종 효소를 담그기는 해도 제대로 마시는 경우는 그리 많지 않다. 필요할 때만 조금씩 마시다 보니 매년 같은 열매나 약재로 효소를 담글 수가 없다. 담근 효소는 가능하면 오래 숙성을 시켜 마시도록 하려고 하는데, 경험상 6년 이상이 되면 대부분 맛도 비슷하고 색깔도 검은색으로 같아지는 것 같았다. 이번에 담그는 도돌모생황도 오래될수록 효능이 좋지 않을까 하여 조금씩이라도 매년 담고 싶다.

<효소를 만들기 위해 약재를 썰어서 담은 광주리 : 돌배는 1/4 등분, 노라지와 모과 및 생강 잘게 썲>

이번에 구입한 돌배, 도라지, 모과, 생강은 마침 제철이라서 싱싱하고 연수가 제법 되어 마음에 들었다. 돌배는 작은 것도 있지만 큰 것으로 한 것은 충분하게 수분이 우려나오도록 함이고, 도라지는 6년 근이라고 하여 구입을 했는데 굵기와 길이 및 싱싱하여 좋았고, 생강은 경북 영주산이 유명하다고 하였지만 경북 청도 산도 괜찮은 것 같았고, 모과는 잘 익은 것이 없어 여러 곳을 보다가 3개만 구입을 하였다. 황설탕(원당)은 일전에 구입해 놓은 것이 있어 그것을 사용하면 충분할 것 같다. 임광사 스님께 부탁을 하여 조금 더 보태면 충분히 도돌모생황 효소를 만들 수 있을 것 같으니 올 겨울 독감이나 코로나 19 등 호흡기 질환으로부터 자유로워질 수 있는 만반의 대비가 된 셈이다.

728x90
반응형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