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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과 풀 그리고 차/꽃차와 약차

산속 선녀 같은 산벚꽃

by 감사화 2022. 4.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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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전국에는 벚꽃이 들불처럼 번지며 흐드러지게 피어나고 있다. 그런 가운데 산속으로 들어가면 벚꽃과는 조금 다른 자태의 선녀 같은 산벚꽃도 함께 피어나 화사하게 산을 밝히고 있다. 키도 벚나무와 비슷하게 크게 자라기 때문에 소나무나 다른 나무들 사이에서도 당차게 자라나 하얀 꽃들이 피어나면 단연 돋보인다. 이처럼 산 아래 마을이나 도로변에 늘어선 벚나무에는 벚꽃들이 눈부시게 피어나 사람들의 마음을 들뜨게 하는 반면, 산속에는 산벚나무에 벚꽃만큼 꽃송이가 뭉쳐져 화려하게 피어나지는 않지만 듬성듬성 흩어져 산벚꽃이 피어나 있다.

그만큼 산벚꽃은 사람들의 시선을 강하게 끌지는 못할지 몰라도 꽃 색깔이 약간 분홍색이 섞인 벚꽃과는 달리 완전히 흰색 또는 분홍색이라서 쉽게 구별할 수 있다. 또한 벚꽃은 아예 새순이 나지 않은 상태에서 꽃만 피어났다가 꽃이 지고 나서 잎이 돋아나지만, 산벚꽃은 꽃이 피면서 새순도 함께 돋아나는 것이 다른 차이이기도 하다. 산벚나무도 오래된 것은 벚나무 못지않게 둥치와 키가 크고 웅장한 것 같았다. 뒷산 약수터를 오르면서 보면 벚나무는 인공적으로 심고 가꾼 것 같은데 산벚나무는 산에서 자생한 것으로 보여, 벚나무보다 자연스러워 보였다.

<아름드리 산벚나무에 활짝 핀 산벚꽃>
<눈부시게 피어난 산벚꽃>
<새순과 함께 피어난 산벚꽃>
<보고 있으면 마음까지 맑아지는 듯한 하얀 산벚꽃>
<벚꽃 못지 않게 화사한 산벚꽃>
<땅에 닿을 듯 늘어진 가지에 피어난 하얀 철쭉꽃 같은 산벚꽃>
<소나무를 배경으로 활짝 피어난 산벚꽃>
<산속의 선녀 같은 산벚꽃>
<새순과 어우러져 피어난 청순한 산벚꽃>
<소나무를 휘감듯 멋지게 핀 산벚꽃>
<꽃봉오리는 분홍색을 띠고 있지만 꽃은 순백인 산벚꽃>
<벚꽃과는 또 다른 멋을 느끼게 하는 산벚꽃>
<자연과 조화를 이루고 아름답게 핀 산벚꽃>
<흐드러지게 핀 산벚꽃>

산벚꽃을 만나니

봄이 익어가는 사월 들머리에
어지러운 세상 일들 잊고자 찾아간 산속에서
뜻하지 않는 맑고 눈부신 선녀를 만났다.

처음에는 예사로 보는 벚꽃인 줄 알고
다가가 반갑게 인사를 나누다 보니
그동안 알고 있던 그런 벚꽃이 아니어 놀랐다.

멋쩍게 미안하다고 해도
아무런 반응도 없이 하얀 미소만 짓으며
봄바람 따라 한들한들 춤만 추고 있었다.

이름을 물어도 듣는 둥 마는 둥
그것 알아서 무엇에 쓰려는가 하면서
파란 하늘 가리키며 있는 그대로 살라는 것 같았다.

시골 선산에 있는 산소 입구에도 몇 그루 있는 것을 보았는데, 보통 벚꽃보다 1 ~ 2주 늦게 산벚꽃이 피는 것 같았는데 올해는 벚꽃과 거의 동시에 피어나는 것 같아 해가 갈수록 꽃들이 피어나는 시기도 달라지는 것 같다. 올해는 특히 개나리꽃이 의외로 늦게 피는 것 같아 꽃 피는 순서도 바뀌는 것인가 하는 생각까지 들었다. 작년과 비교해 봐도 올해는 전반적으로 꽃이 피는 시기가 1주 정도는 늦은 것 같다. 사람들이 사는 주변에는 벚꽃이, 산속에는 산벚꽃이 활짝 피어 세상을 밝고 아름답게 꾸미고 있는 가운데 봄이 무르익어 가고 있다. 참 따사롭고 아름다운 봄날이다.

참고로 네이버의 두산백과에 나오는 산벚나무에 관한 내용을 옮긴다.

산벚나무는 쌍떡잎식물 장미목 장미과의 낙엽교목이다. 높이 약 25m이다. 잎은 어긋나고 타원형이며 길이 8∼10(12) cm, 너비 3.5∼4.5(7)cm이다. 끝은 뾰족하다. 겉면에 털이 약간 나기도 하고 뒷면은 흰색이다. 잎자루는 길이 1.5∼3cm이며 윗부분에 1쌍의 붉은색 꿀샘이 있다.

꽃은 4월 말~5월 중순에 흰색(연한 붉은색)으로 피는데, 지름 25∼40mm이고 꽃자루가 없는 산형 꽃차례로 달리고 털이 없다. 꽃잎은 둥글고 끝이 오목하며 암술대와 씨방에 털이 없다. 열매는 핵과로서 공 모양이며 6월 말에서 8월 말까지 검은빛으로 익는다. 열매는 식용한다.

한국·일본·러시아 남부와 사할린섬 등지에 분포한다. 한반도의 경우 함경북도, 강원도, 전라북도(덕유산) 등지의 백두대간 숲 속에서 자란다. 백두대간에 서식하는 산벚나무는 개화기가 지역에 따라 다소 차이가 있다.

통상 벚나무와 혼동을 하는데 꽃이나 열매가 달리는 시기에 산형 꽃차례(꽃대의 꼭대기 끝에 여러 개의 꽃이 방사형으로 달린 무한 꽃차례의 하나로 산형화서(傘形花序)라고도 함)가 달려 통상 산방 꽃차례(바깥쪽 꽃의 꽃자루는 길고 안쪽 꽃은 꽃자루가 짧아서 위가 평평한 모양이 되는 꽃차례로, 산방화서(繖房花序)라고도 함)로 달리는 벚나무와 구분이 된다. 그러나 벚나무도 꽃피는 초기에는 꽃자루가 발달하지 않아 오동정(생물의 이름을 조사할 때 잘못하여 다른 생물의 이름으로 정하는 것)하는 경우가 빈번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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