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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년 사망률 1위인 암(癌)은? 어릴 적에는 암이라는 말조차 잘 듣지 못했지만, 결혼할 때가 되었을 때는 암에 걸리면 살아날 수 없다고 하다가, 예순이 되니 암은 누구나 걸릴 수 있고 생존할 수 있는 확률도 점차 높아지면서 암을 대수롭지 않게 여기게 되었었다. 애들 아빠도 2010년 여름 서울 출장을 갔다가 소화 불량 같은 증상이 있어 위 내시경 검사를 받았는데, 조직 검사를 해본 결과, 양성일 가능성이 있다면서 조금 지켜보자고 했다가 2011년 1월 초에 결국 위암 초기라는 진단을 받고 시술을 받은 적이 있었다. 천만다행으로 일찍 위암이라는 사실을 알았고 빠른 조치를 취해서 일흔이 된 지금까지도 별다른 이상없이 건강하게 지내고 있지만, 그 당시는 얼마나 놀라고 가슴이 아팠는지 모른다. 오늘 코미디닷컴에 올라온 "너무 많은 폐암 ..... 2024. 2. 19.
논 경계면에 시멘트 콘크리트 옹벽이라니 집에서 20여 분 걸리는 교외에 그리 크지 않은 논[畓답]을 장만한 것이 벌써 20년이 되어 간다. 그 동안 15년 정도 그 논을 밭으로 활용하면서 우리집의 먹거리(반찬과 과일)의 대부분을 생산했던 곳에 4월말부터 일어나서는 안 될 일이 벌어지고 있다. 우리 논과 맞대고 있는 위쪽 논 소유주가 자기 논의 높이를 1.2m 정도 성토(흙쌓기) 작업을 한다면서 경계면에 시멘트 콘크리트 기초 공사(일본말로 공구리 치는 것)를 한다는 소문이 있었다. 5 ~ 6년 전인가에는 그 논을 정지(농작물 재배하기에 알맞은 상태로 경지의 조건을 정비하는 행위) 작업을 한다며 농수로를 없애버렸던 일이 있어 참 여러 가지로 속을 썩인다고 여겼었는데, 이번에는 더 심각한 토지형질 변경을 하면서 경작에 적합하지 않는 성토까지 하는 .. 2023. 6. 27.
추억의 꽃, 채송화 몇 년 전, 텃밭 입구에 뿌렸던 채송화 씨앗이 발아를 하여 꽃을 피우기 시작하더니, 해마다 조금씩 퍼져나가 이제는 제법 채송화 꽃밭을 이뤄 분홍, 빨강, 노랑 채송화( Rose Moss, 菜松花)가 곱게 피어 있다. 보통 채송화는 햇살이 두터운 정오를 지나면 꽃을 오무리는데 아직 본격적인 여름날이 아니라서 그런지 하루 종일 방긋방긋 웃으며 피어 있어 보기가 좋다. 채송화는 거의 땅바닥에 붙어 자라고 꽃도 크지 않아 부담없이 감상할 수 있는 멋진 꽃이다. 어릴 적에는 집 우물가 꽃밭 가장자리나 학교 화단의 빈 자리를 차지하고 옹기종기 모여 피어나기 때문에 쉽게 눈에 띄였고, 오래도록 피어 있어 누구나 정감이 가는 꽃이 아닐까 한다. 이제 어엿한 텃밭의 한 가족이 되어 지금은 메리골드꽃과 어울려 피어 있고,.. 2023. 6. 16.
달콤한 앵두의 맛 5월말 며칠간 계속 내렸던 비 때문에 애들 아빠 고향에 수확을 기다리고 있던 앵두에 근접도 못하고 애만 태웠다. 그렇지만 호국의달 6월에 들자 기온은 올랐지만 날씨가 좋아 어제 오전 일찍 집을 나서 성묘도 하고 텃밭도 둘러본 뒤, 앵두까지 수확해 왔다. 작년보다 1주일 정도 늦게 앵두 수확을 해서인지 대부분 너무 잘 영글어 앵두를 따면서 계속 입속에 앵두를 넣고 맛을 보았는데, 잘 영글어서 그런지 새콤한 맛이 전혀 나지 않아 먹기에 아주 좋았다. 그러나 너무 잘 익어 따자마자 탱글하게 유지도지 않고 허무어지는 것 같아 안스럽웠다. 올 때 앵두 수확할 작은 플라스틱 통을 두 개 준비해 갔지만, 그것만으로는 수확한 앵두를 전부 담을 수 없었다. 매년 앵두 수확을 하면서 느끼는 점이지만, 열매가 작은 과실수는.. 2023. 6. 5.
인동초꽃과 살살이꽃 아침부터 잔뜩 흐려 언제 비가 와도 이상하지 않을 날씨였다. 내일부터 모레 오전까지 비가 내린다는 일기예보가 있어 약수를 긷기 위해 아침식사를 마치자마자 곧바로 약수터로 향했다. 나와 같은 목적으로 약수터를 찾아온 사람도 평소보다 많았고, 휴일이라서 아침 일찍부터 등산하는 사람들도 많았다. 약수를 긷는 사이에 빗방울이 굵어지기까지 했지만, 이내 비가 잦아들어 간 김에 운동까지 할 수 있었다. 그렇지만 돌아오는 길에 발이 미끄러지면서 뒤로 자빠져 뒷머리가 돌맹이에 받혀 통증을 느꼈고 온몸이 쑤시는 것 같아 집에 와서는 파스도 바르고 방을 따뜻하게 하여 쉬었다. 계속 몸 상태가 좋지 않으면 화요일 일찍 병원에 다녀와야 할 것 같다. 나이가 들면 낙상이 가장 무서운 일이라고 했는데 걱정이 된다. 약수터에 가니.. 2023. 5. 28.
탐스럽게 익어가는 왕보리수 보리가 익을 때쯤 꽃이 피거나 열매가 영근다고 하여 보리수라고 한다는 말도 있고, 보리수나무 아래서 석가모니 부터님께서 깨달음을 얻었다고 하여 '깨달음의 나무'라고 한다고 하는 보리수 나무에 올해도 탐스럽게 새빨간 보리수가 주렁주렁 익어가고 있다. 보는 것만으로도 입 안에 침이 감돌고, 따서 바로 입 안에 넣으면 새콤달콤한 맛이 눈을 살짝 찡그리게 하지만 마지막 씨앗을 뱉어낼 때는 단맛만이 느껴져 이내 다시 따게 되는 중독성(?) 열매가 왕보리수가 아닌가 한다. 심은 지 4 ~ 5년 정도 밖에 되지 않았지만 제법 모양새를 갖추고, 작년부터 제법 많은 양의 왕보리수를 따는 재미가 솔솔하다. 보리수 나무를 검색해보면, 종교학대사전에 "보리수는 산스크리트어로는 아슈바타(Aśvattha) 또는 피팔라(Pippa.. 2023. 5. 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