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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수터' 태그의 글 목록 (2 Pa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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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수터45

인동덩굴의 금은화도 지고 거의 사계절을 파릇파릇하게 유지하는 인동덩굴의 꽃인 금은화(金銀花)로 알려져 있는데, 처음 꽃이 피어날 때는 은색인 하얀색이지만 꽃이 질 때가 되면 금색인 노란색으로 변한다고 하여 붙여진 이름이라고 한다. 이러한 금은화가 산과 들에 나가면 흔히 볼 수 있는 때가 조금 지났다. 남부지방은 금은화가 이미 시들어 떨어지고 있을 것이고 중부지방은 한창 꽃이 피어나고 있지 않을까 한다. 지난주 시골 텃밭에 갔을 때 금은화가 활짝 피어 있는 것을 보았고, 뒷산 약수터를 다녀올 때도 여기저기 금은화가 피어 있는 것을 보았는데, 오늘 시골 텃밭에 가니 금은화가 지고 보이지 않았다. 인동덩굴의 전초(줄기, 잎, 꽃, 뿌리)는 말려서 약재로 사용하거나 차로 우려 마시고, 금은화 역시 말려서 차로 마신다고 한다. 보통 인동.. 2022. 6. 10.
화사하게 핀 붓꽃(Iris) 한낮 기온이 섭씨 30도 이상을 기록한 때 이른 한여름이다. 아이스크림이나 팥빙수가 생각나고 당기는 때이기도 하다. 어제에 이어 오늘도 무더웠다. 텃밭에서는 5월 중순부터 붓꽃이 화사하게 피어났다. 작년에 뒷산에 있는 붓꽃을 조금 뿌리 나눔 해서 옮겨 심었는데, 용케 추운 겨울을 견디고 잘 자라나 엉성하지만 꽃구경을 시켜줘서 얼마나 반갑고 고마웠는지 모른다. 그러다가 1주일쯤 뒤에 뒷산 약수터에도 붓꽃이 아름답게 피어나 오갈 때마다 바람에 흔들리며 인사를 하고 손짓까지 해줘 세파에 시달린 마음을 달래주고 여름으로 가는 길목에 잠시 크게 쉴 수 있게 해 주었다. 붓꽃은 꽃봉오리가 먹을 묻힌 붓 모양이라서 붙여진 이름이고, 이리스(Iris)라는 이름은 그리스 신화 무지개의 여인인 이리스에서 유래되었다고 한다.. 2022. 5. 24.
밤에 본 하얀 피라칸다꽃 오늘은 스승의날이면서 4월 보름이다. 저녁 식사를 마치고 산책을 할 겸 늦은 시간에 뒷산 약수터로 향했다. 어둑어둑 땅거미가 내리는 시간이었지만 아직 땅바닥이 보일 정도로 낮이 길어져서 발걸음을 재촉하며 뒷산을 올랐다. 이 시간에 산을 오르는 경우는 거의 없기 때문에 사람의 그림자는 찾아볼 수가 없었고, 그만큼 여유롭고 호젓한 산책이었다. 약수터로 접어드는 길가에는 국수나무꽃이 한창 피어나 낮에는 맡을 수 없던 향기를 맡을 수 있었다. 약수터에는 아무도 없어 약간 무섭다는 생각도 들었지만, 보름달이 교교하게 비치고 있어 조금은 위안이 되었다. 약수를 길어 집으로 오는 길에 어둑한 교정에 하얀 꽃이 피어 있는 모습에 눈에 들어와 스마트폰에 담아보았다. 얼른 봐서 무슨 꽃인지 알 수가 없어 인터넷에 검색을 .. 2022. 5. 15.
화사하게 핀 줄딸기꽃 가뭄이 계속되는 가운데 뒷산 약수터 가는 길에는 연분홍 줄딸기꽃이 만발이다. 처음에 한두 송이 줄딸기꽃이 피어나더니 며칠 사이에 흐드러지게 피어 있었다. 항상 이맘때가 되면 어김없이 피어나는 줄딸기꽃은 이름 그대로 줄기를 따라 꽃들이 나란히 피어나 있어 다양한 모양을 연출하면서 눈길을 끌고 있다. 줄딸기의 꽃봉오리는 분홍색이지만 꽃이 피어나면서 연분홍색이었다가 차츰 시간이 지나면서 흰색으로 바뀐 뒤 꽃잎을 떨구며 줄딸기가 맺힌다. 약수터 가는 길 양쪽으로 50m 이상을 줄딸기꽃이 피어 있는 자태는 마치 줄딸기 꽃밭처럼 보인다. 그렇지만 여름으로 접어들면서 줄딸기가 익어갈 때가 되면 매년 몇 차례 헬리콥터로 소나무 재선충 방제를 하기 때문에 익은 줄딸기를 따먹을 수가 없게 된 지가 오래되었다. 그래서 그림.. 2022. 4. 16.
곱게 피어나는 죽단화(겹황매화) 기온이 한껏 오른 초여름 같은 봄날 토요일이었다. 오전에는 오랜만에 가족들과 함께 시내로 나가 백화점 등을 둘러보면서 쇼핑을 하고 왔다. 점차 코로나 19 이전의 일상으로 돌아가는 듯 시내에는 많은 시민들이 붐비고 있었다. 음식점에도 거리두기 없이 편안하게 먹거리를 시켜 점심 식사를 하고 있었다. 몇 가지 옷가지와 신발을 구입하여 집으로 돌아오니 몸이 천근만근이었다. 잠깐 숨을 돌리고는 이내 뒷산 약수터로 올라가 약수를 길러왔다. 약수터 가는 길목에 지난번에는 꽃봉오리만 맺혀 있던 죽단화(겹황매화)가 막 피어나서 반갑게 맞아주는 것 같았다. 어릴 적 고향집 우물가에 이맘때면 어김없이 곱게 피어나 샛노란 꽃을 주렁주렁 매달고 있는 자태는 아직도 눈에 선하다. 그런 죽단화를 매년 약수터에서 감상을 해왔는데,.. 2022. 4. 9.
극심한 겨울 가뭄, 비는 언제 오려나? 오늘 아침 기상청 일기예보에는 정오부터 두 시간가량 비가 오다가 늦은 오후 6시부터 자정까지 다시 비가 내린다고 하여 잔뜩 기대를 하고 기다렸다. 그래서 보통 오후에 가는 약수터도 오전 일찍 다녀왔다. 뒷산 약수터 가는 길도 겨울 가뭄 때문에 걸을 때마다 먼지가 폴폴 날리면서 등산화와 바짓가랑이에 달라붙을 정도였다. 약수터 운동 기구 있는 곳에는 많은 등산객들이 올라와 열심히 건강을 챙기고 있었고, 약수를 길으러 물통을 배낭에 매고 온 등산객들도 많았다. 날씨가 풀려 완연한 산색도 달라졌고 봄기운마저 느껴졌으며, 그동안 얼어있던 약수터 수도꼭지도 완전히 녹아 약수 긷기도 좋았다. 그런데 정오가 되어도 빗방울도 돋지 않고 따사로운 햇볕만 내려 쪼이고 있어 또 기상청 일기예보에 속는구나 싶었다. 그렇지만 저.. 2022. 2. 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