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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화' 태그의 글 목록 (2 Pa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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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화43

만발한 죽단화(겹황매화)을 보면서 아침부터 구름이 잔뜩 끼었다가 오후에 들어서 겨우 햇볕이 나는 토요일이었다. 지난 4월 9일 죽단화(겹황매화)가 피어나기 시작했다는 소식을 올리고 나서 뒷산 약수터는 물론 텃밭의 죽단화까지 활짝 피어나 있는 자태를 혼자 보기가 아까워서 다시 한번 올린다. 2017년 3월 죽단화 4 포기를 구입하여 대장동과 시골(산내) 텃밭에 2 포기씩 심었었는데 지금은 제대로 모습을 갖추고 활짝 피어나 한껏 아름다움을 뽐내고 있어 뿌듯하다. 매화라는 이름을 가지고 있지만, 백매나 홍매와는 달리 늦봄부터 초여름까지 정원이나 우물가 나아가 교정 등에서 쉽게 볼 수 있는 샛노랑 죽단화는 언제 봐도 정감이 가는 꽃이다. 초여름으로 내닫고 있는 가운데 죽단화와 함께 하는 시간도 행복하다. 죽단화는 어릴 적부터 보아와 친근감을 느.. 2022. 4. 23.
환상적인 밤 벚꽃 산과 들은 물론 강변도로나 심지어 마을 어귀 등에도 벚꽃이 만발이다. 그렇다 보니 세상이 온통 벚꽃 물결로 출렁이는 것 같은 착각이 들 정도이다. 매화나 목련꽃이 낮에 봐도 아름답지만 밤에 보면 색다른 느낌을 주듯이, 벚꽃 역시 낮에 보면 낮에 보는 대로 밤에 보면 밤대로 또 다른 모습을 연출하고 있다. 보통 매화나무나 목련나무보다 더 큰 벚나무에 꽃들이 무리를 지어 몽실몽실 피어 있는 벚꽃은 낮에 보면 눈이 부실 정도이지만 밤에 봐도 어둠을 배경으로 더욱 화사함이 돋보여 매화나 목련꽃 못지않게 고혹적이고 매력적이다. 어제는 혼자, 오늘은 첫째와 함께 저녁 식사를 마치고 밤 벚꽃을 즐기기 위해 산책을 나섰다. 최근 코로나 19 방역으로 실시했던 사회적 거리 두기가 점차 완화되었다고 해도 밤에는 사람들의 .. 2022. 4. 3.
마침내 벚꽃도 피어나고 간밤에 충분한 봄비가 내려 산과 들은 새싹과 새순들이 기지개를 켜며 돋아나는 기세에 엄청 시끌벅적하다. 아침이 되자 비는 그쳤지만 짬짬이 햇살이 비치기는 해도 잔뜩 찌푸린 날씨라서 방안에 있다가 오후 느지막한 시간에 집을 나서 뒷산 약수터를 다녀왔다. 며칠 사이에 개나리꽃도 만발이고 목련꽃은 지고 있었으며 마침내 벚꽃까지 피어나고 있었다. 그새 봄의 한가운데로 들어서고 있으니 이내 여름이 오지 않을까 벌써 마음이 급해진다. 이렇듯 자연은 순리대로 오고 가는데 사람들의 삶은 별로 바뀌는 것 없이 다람쥐 쳇바퀴 돌 듯 돌아가고 있다. 지금 벚꽃이 피기 시작하는 것으로 봐서 다음 주에 접어들면 남부지방은 활짝 핀 벚꽃으로 수놓을 것 같다. 깜빡하고 있었는데 어제는 서해수호의날이었다. 서해수호의날은 2016년에.. 2022. 3. 26.
천사처럼 찾아온 낮과 밤의 목련꽃 따사롭고 화창한 봄날이다. 세상이 바뀌더니 봄도 몰라보게 달라져 보이고 봄꽃들도 숨을 돌릴 겨를도 없이 연이어 찾아들고 있다. 동백(춘백)과 매화 및 봄까치꽃으로 시작된 봄꽃 행렬은 복수초꽃, 영춘화, 수선화, 산수유꽃, 개나리꽃에 이어 제비꽃, 민들레꽃, 살구꽃, 목련꽃 등으로 눈을 뗄 수 없을 정도로 한꺼번에 무리를 지어 감당할 수 없을 정도로 몰려오고 있다. 이번에 내린 고마움 봄비로 산과 들은 완전히 생기를 되찾아 파릇파릇 새싹과 새순들이 돋아나고 있어 세상을 더욱 꿈과 희망으로 부풀게 하고 있어 덩달아 기운이 나고 순간순간이 새롭고 힘이 솟는다. 어제 약수터를 다녀오는 길에 만난 백옥 같은 자태를 뽐내고 있던 목련꽃은 낮에 보나 밤에 보나 맑은 날 보나 흐린 날 보나 언제 봐도 기품이 있고 아름.. 2022. 3. 15.
매화 꽃차 한 잔 어떠신지? 지난주 목요일 농협에 볼 일이 있어 들렀다가 잠시 텃밭에 가보니 매실나무에 청매화, 홍매화 분홍매화가 탐스런 꽃봉오리를 부풀리며 피어나고 있었고, 꿀벌들도 유난히 많이 날아들어 잉잉거리며 꿀을 따고 있어 봄을 만끽할 수 있었다. 간 김에 시간이 조금 있어 애들 아빠와 함께 잠시 매화 꽃차 만들 매화 꽃봉오리를 채취해 왔었다. 그리고는 감기와 몸살 기운이 아직 완전히 낫지 않아 차일피일 미루다가 어제 오후에 따온 매화 꽃봉오리의 꼬투리를 떼어내는 손질을 한 뒤, 바로 꽃차 덖는 전용 팬에 한지를 깔고 F점에 맞추어 매화 꽃차를 만들었다. 매년 이맘때가 되면 연례행사로 만드는 매화 꽃차이지만 할 때마다 새롭다. 매화 꽃봉오리를 손질할 때부터 집안은 매화의 그윽한 향기로 가득하고, 손에도 매화향이 배일 정도이.. 2022. 3. 6.
영춘화(迎春花)가 피었습니다 봄의 전령이라는 매화에 이어 "봄을 맞는 꽃" 또는 "봄맞이 꽃" 영춘화(迎春花)도 피었습니다. 비록 바람은 거칠었지만 햇살이 따사로운 오후, 뒷산 약수터를 올라 맑은 공기를 마시고 근력 운동을 하니 기분이 새로웠다. 약수터 근처의 생강나무에도 꽃봉오리가 탐스럽게 부풀어 올라 당장이라도 노란 꽃을 터뜨리면 피어날 기세였다. 약수를 길어 집으로 돌아오는 길에 동아대 승학캠퍼스 본부 건물 담장에 걸쳐 있는 영춘화가 있는 곳으로 가 보았다. 매년 개나리꽃보다 먼저 피어나 봄을 맞아주었기 때문에 올해도 어김없이 곱게 피어날 때가 되었다고 여겼기 때문이다. 예상대로 영춘화가 피어나기 시작하고 있었다. 가지 끝에 몇 송이의 노란 영춘화가 활짝 피어나 따사로운 햇살을 만끽하면서 봄을 노래하는 것 같았다. 봄에 피는 .. 2022. 2. 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