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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한 오늘을 위해' 카테고리의 글 목록 (2 Pa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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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한 오늘을 위해329

가정의 달 5월 첫날 5월 첫날이면서 음력으로는 삼월 열이틀이다. 요 며칠 하루가 다르게 기온이 올라가고 있는데, 오전부터 섭씨 20도가 넘어 한낮에는 25도를 예사로 넘어서고 있어 초여름 같더니, 5월을 맞으니 성큼 여름속으로 들어서는 기분이다. 5월을 보통 가정의 달이라고 하는데, 가정과 관련된 기념일들이 많아서가 아닐까 한다. 5월 5일이 어린이날이고, 5월 8일은 어버이날이며, 5월 11일은 입양의날이고, 5월 15일은 성년의날이면서 스승의날이며, 5월 21일은 소만이면서 부부의날이다. 거기에다 올해는 부처님오신날이 5월 27일이고, 입춘에서 100일 즈음해 햇차를 마시는 날이라고 하여 5월 25일을 차(茶)의날도 있으며, 마지막 날인 5월 31일은 바다의날도 있다. 가정이 소중하다는 사실을 모르는 사람은 없을 것이다.. 2023. 5. 1.
4월이 가는 날 말도 많고 탈도 많았던 4월이 한 시간도 채 남지 않았다. 나이가 들수록 한 달이라는 시간이 더욱 빨리 지나가는 것 같아 자꾸 먼 하늘을 바라보며 '사는 것이 다 이렇구나.' 하는 생각을 하곤 한다. 올해도 1/3이 지나가고 있다. 남은 2/3는 지난 1/3보다는 더 알차고 보람있는 날이 되기를 먼저 소망해 본다. 하루하루가 쏜살같이 지나가지만 사람들의 삶은 어제나 오늘이나 내일이나 별만 달라진 것이라고는 잘 느껴지지 않는다. 사는 삶이 너무 바빠서 그런지 자신이 자신만의 삶을 오롯하게 살지 못해서 그런지, 언제나 허둥거리며 자기 합리화와 자기 정당화 나아가 사실과 다른 가식을 당연한 것처럼 여기며 뻐기고 속고 속이며 모르는 것이 아는 것보다 훨씬 많은데도 모두 잘 나 지내는 것 같아서이다. 아침에 언뜻.. 2023. 4. 30.
3년만에 다녀온 오끼나와 (4) 예상치도 않게 코우리(古宇利)섬으로 향하던 도중에 갑자기 들렀던 마루히라식당에서의 점심식사를 두고 한동안 이런저런 이야기를 나누며 다음 목적지인 코우리섬으로 향했다. 점심식사를 기다릴 때 우후야[大家]에 전화로 저녁식사 예약하면서 오후 6시에 도착하겠다고 했는데, 15분 이상 지나도 도착하지 않으면 자동 취소된다고 했다. 코우리섬으로 가는 도로에는 차들이 별로 없었고, 20분쯤 달리니 다시 바다가 나타나면서 멀리 코우리섬과 코우리대교가 보이기 시작했다. 코우리대교에 진입하기 직전 대교 앙쪽에 자동차를 세워 놓고 대교와 바다를 배경으로 추억을 담는 관광객들이 보였다. 코우리대교에 들어서니 좌우로 바다가 펼쳐지면서 오전에 보았던 에메랄드빛 바다가 펼쳐졌다. 이미 날씨는 개였지만 파란 하늘은 드러나지 않았어도.. 2023. 4. 26.
3년만에 다녀온 오키나와 (3) [2023년 2월 15일] 오키나와현 나하 시내에 있는 호텔에서 첫날밤을 편안하게 휴식을 취하고 오전 7시쯤 1층에 있는 식당(13층에도 식당이 있다고 했지만, 메인 식당이 1층이라고 해서 1층 식당을 이용함)에서 아침식사를 했다. 일본은 아직도 실내에서의 코로나 19 대응은 철저한 것 같았다. 뷔페식 식당에 들어갈 때 마스크를 착용하는 것은 기본이었고, 안내를 받아 지정해준 좌석에 앉아야 했으며, 좌석에서 식사를 하는 동안은 식탁 위에 사용중이라는 표식을 해두도록 했고, 음식을 집을 때도 양손에 비닐 장갑을 끼도록 했다. 말은 가능하면 삼가하면서 식판에 각자 원하는 음식을 접시에 담아와서 자유롭게 먹을 수 있었는데, 빵들은 부드러웠고, 채소와 과일은 싱싱했으며, 음료수도 입맛에 맞았다. 음식 가지 수도.. 2023. 4. 26.
삼월 첫날을 맞아 3.1절이면서 3월의 첫날이며, 음력으로는 2월 열흘이다. 오전에 봄비가 부슬부슬 내리고 바람이 세차게 불면서 봄을 더 재촉하는 것 같다. 태극기를 달고 104주년 3.1절을 기리는 행사를 TV로 통해 봤다. 윤석열 대통령의 일본에 대한 인식이 다른 정부들과는 달리 미래지향적이어서 신선한 충격을 받았다. 과거에 대한 명확한 정리도 중요하지만, 현재와 미래를 위한 새로운 관계 설정 역시 과거 못지 않게 중요하기 때문이다. 개인과의 관계에서도 마찬가지이겠지만, 국가간의 관계도 과거에만 함몰되어 현재를 어렵게 만들고 미래를 예측할 수 없게 한다면 바람직하지 못한 관계 설정이다. 일본에서 3년 정도 살아봐서 느낀 것이지만, 일반 일본인들은 일제 치하 36년에 대해 알지도 못하고 전혀 마음에 두고 있지 않은 것 .. 2023. 3. 1.
2월을 보내며 2023년 2월도 한 시간이 채 남지 않았다. 때가 되면 누구나 만나면 헤어지고, 정이 들면 시들해지다 떠나며, 오면 가는 것이 인생이다. 무엇 하나 고정 되어 변하지 않는 것이 없기 때문에 서러워하거나, 아쉬워하거나, 괴로워하거나, 아파할 일도 아니다. 겨울이 올 때는 몸을 움추리며 얼어붙는 땅처럼 마음까지 시리고 차가워질까 염려하지만 시간은 언제나 정해진 박자대로 또박또박 앞으로만 나아가서 따사로운 봄을 꼭 때가 되면 어김없이 우리들 곁으로 데리 와 준다. 겨울과 봄이 교차하는 2월이기에 어느 때는 칼바람과 마주하며 언제 추위가 물러날까 손을 꼽으면서도 느닷없이 매화가 그윽한 향기를 지피며 두툼한 옷이 거치장스럽게 느껴지기도 하여 여름 날씨만큼 변덕스럽다며 어리둥절할 때도 더러 있다. 어느덧 3월이 .. 2023. 2. 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