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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텃밭' 태그의 글 목록 (4 Pa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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텃밭52

화사하게 핀 분홍달맞이꽃 일전에 텃밭에 모종으로 심었던 고추와 가지 및 토마토 등을 지지대에 묶어주기 위해 오전 텃밭을 다녀왔다. 그런데 위쪽 밭 입구와 밭 안쪽에 분홍색의 곱게 핀 꽃이 있어 무슨 꽃인가 다가가 봤더니 작년에 처음 보았던 분홍달맞이꽃이었다. 무리를 지어 활짝 피어있는 분홍달맞이꽃을 보니 눈이 부실 지경이었다. 좀 더 가까이 다가가 자세히 분홍달맞이꽃 속으로 빠져 들어가 봤다. 분홍달맞이꽃은 꽃잎이 4장인데 전체적으로 연분홍색이고, 꽃잎마다 분홍 실핏줄 같은 선이 규칙적으로 그어져 있으면서 가장자리 쪽이 짙은 분홍색이다. 암술은 하나의 하얀색으로 끝부분이 십자형이고, 수술은 여덟 개로 끝부분이 일자형으로 노란색인 것이 특이했다. 일 년 만에 다시 본 분홍달맞이꽃이라 너무 반갑고 아름다운 자태에 취하여 한참을 이리.. 2022. 5. 12.
5월 첫날을 맞아 어느새 5월이다. 5월은 가정의 달이다. 가정(家庭)의 사전적인 의미를 보면, 한 가족이 생활하는 집 또는 가까운 혈연관계에 있는 사람들의 생활 공동체라고 되어 있다. 5월에는 5일 어린이날(입하), 8일 어버이날(부처님오신날), 15일 스승의날, 16일 성인의날, 21일 부부의날(소만)로 이어지기 때문이 아닐까 한다. 이렇게 가정과 관련이 있는 날들이 거의 모두 들어있는 달은 5월뿐이다. 어느 가정이나 어린이, 부모, 부부 나아가 스승이 중요한 위치를 차지하고 있기 때문에 5월을 가정의 달이라고 하는 것은 너무나 당연한 것 같다. 오늘은 5월의 첫날이고 음력으로 4월 초하루이며 근로자의 날이기도 하였다. 아침부터 화창하여 나들이하기에 아주 좋은 날씨였다. 음력 초하루이면 항상 다녀오는 임광사에 들러 예.. 2022. 5. 1.
가랑비지만 단비가 내린 하루 어제가 24절기 중 여섯 번째 절기인 곡우(穀雨)이면서 장애인의날이었고, 오늘은 과학의날이면서 그렇게나 기다리던 단비가 내린 날이다. 곡우(穀雨)의 의미는 봄비[雨]가 내려 백곡[穀]을 기름지게 한다는 뜻이며, 이 무렵이면 못자리를 마련하는 것부터 해서 본격적으로 농사철이 시작되는데, 특히 농사에 가장 중요한 볍씨를 담근다. 어릴 때 곡우 무렵은 나무에 물이 많이 오르는 시기라고 하여 어르신들이 모여 물을 맞으러 간다거나 곡우물을 먹으러 간다는 이야기를 들은 것 같다. 이날 물을 맞으면 여름철에 더위를 모르며 신경통이 낫는다고 하고, 먹는 곡우물은 자작나무나 박달나무 수액(樹液)으로 거자수라고도 하는데, 위장병이나 신경통에 효험이 있다고 한다. 얼마 되지 않는 텃밭을 가꾸고 있지만 텃밭 식구들이 가뭄으로.. 2022. 4. 21.
봄내음 풍기는 냉이차 지난 주말 오랜만에 시골 텃밭에 가서 잡초도 제거하고 거름도 내면서 파종할 이랑 만들 채비를 하고 왔다. 작년에도 이 텃밭에서 냉이를 많이 채취하여 간에 좋다는 냉이차를 만들었었는데, 올해도 냉이가 많이 돋아나고 있어 2kg 이상 채취해 온 것 같다. 그 냉이를 가지고 깨끗이 씻어 물기를 뺀 뒤에 작년과는 다른 방법으로 냉이차를 만들어 보았다. 작년에는 냉이 전채를 이용하여 냉이차를 만들었다면 올해는 잎과 뿌리 부분을 분리하여 차를 만들었다. 잎은 반 정도 자르고, 뿌리는 약 1 ~ 2cm 크기로 잘라 연한 소금물에 잠깐 찐 뒤에 물기가 가시게 자연 건조시켰다. 잎은 자루에 넣어 녹차처럼 치대어 전용 덖음 팬에 뭉친 잎을 최대한 낱개로 펼친 뒤에 건조시켜 완성시켰다. 그리고 뿌리는 잎을 완성시킨 뒤에 따.. 2022. 3. 28.
자목련 꽃차를 만들면서 봄꽃들이 지천으로 피어나는 봄날이다. 어제는 영동지방에 때 아닌 눈이 내려 설국이 되었다는 뉴스를 접하고 꽃샘추위도 이렇게 사람들을 깜짝 놀라게 하는구나 하며 어리둥절했다. 연합뉴스에 올라온 사진을 몇 장 보면서 한창 봄으로 내달리고 있는 가운데 겨울 풍경을 감상해 본다. 올해도 텃밭에 탐스럽게 맺은 자목련 꽃봉오리를 따서 자목련 꽃차를 만들어보았다. 며칠 전 단비가 내리고 나서 농협에 볼 일이 있어 갔다가 텃밭에 잠시 들렀는데, 자목련나무에 마침 꽃봉오리가 많이 매달려 있어 50개 정도 따와서 꼭지를 떼고 이틀 정도 말렸다가 꽃차를 만들려고 했다. 작년에는 꽃봉오리를 꽃술이 나오도록 펼쳐서 햇볕에 말리다가 꽃차 덖는 전용 팬에 바삭 말려 자목련 꽃차를 만들었었는데, 올해는 꼭지를 뗀 자목련 꽃봉오리를 .. 2022. 3. 20.
텃밭의 봄소식 오늘은 음력으로 이월 초하루이면서 삼월 삼일이라 납세자날이면서 삼겹살데이라도 하다. 완연한 봄날이라 한낮에는 기온이 영상 섭씨 15까지 올라가 따사로웠다. 정말 오랜만에 농협에 볼 일이 있어 갔다가 텃밭까지 다녀왔는데, 지난 3.1절에 뿌린 비의 덕분인지 양파와 마늘을 비롯하여 시금치와 겨울초 및 새싹보리가 파릇파릇하게 생기를 찾고 있었고, 냉이와 달래도 돋아나 있어 조금 채취를 해왔다. 그 사이 꽃샘추위가 한바탕 휩쓸고 지나간 흔적을 매실나무에 핀 매화에서 찾아볼 수 있었다. 그렇지만 지난주부터 포근한 봄날이 이어지면서 제법 많은 매화가 피어나 곧 텃밭은 매화로 만발할 것 같았다. 언론 보도를 보니 올해는 겨울 가뭄도 심하고, 벌들도 거의 보이지 않아 과실의 결실에도 악영향을 미칠 것 같다고 했는데, .. 2022. 3. 3.